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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당신의 노후가 위험하다-2

0%대 예금금리, 그 충격에 대비하라!

2012년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40~50대 중에 노후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는 고작 4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퇴 준비가 부실한 탓에 은퇴 후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돈을 굴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꿈꾸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고령 사회로 돌진해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돈을 굴려 돈을 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실질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당장 돈을 굴릴 곳이 없다는 점이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으로 이번 달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1.6%에 불과하다. 물론 저금리정책 기조로 인해 금리가 낮아진 측면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개발경제 시대나 1990년대 후반과 같은 고금리시대가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기란 이제 너무나 어려워졌다. 앞으로 찾아오게 될 초고령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저성장 저금리'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한 나라의 실질금리 수준은 그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인구절벽이 본격화되고 초고령 사회가 시작되면 장기적으로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앞으로도 합계출산율이 1.19명 수준에 계속 머물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은 2030년대에 1.6%로 낮아지고 2040년대에는 0.74%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물론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대외경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가 국내 자금 시장의 안정성도 취약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오면 일시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수는 있다.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럽연합의 양적 완화가 마무리되면 분명 우리나라의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금리 인상이나 금융위기의 시기를 제외하면, 실질 금리는 고령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자로 노후 생활을 계획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실제로 초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의 정기예금 금리는 특판금리라 하더라도 고작 연 0.3%에 불과하며,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0.1%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은행 예금의 역할은 돈을 굴리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단지 보관해두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일본의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졌던 1990년대에 은행 이자로 생활하겠다고 은퇴 계획을 세웠던 일본의 고령층은 노후 빈곤에 빠지게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구절벽 앞에 이제 미다스(Midas)의 손은 없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계속 낮아지자,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인구절벽과 함께 초고령화 시대가 본격화되면 뾰족한 투자 대안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특히 청년인구가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주식투자도 노후를 위한 장기 투자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과 부동산에 돈이 몰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었다. 때문에 최근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1%대로 낮추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 4월에는 코스피가 2100선을 훌쩍 넘어서기도 하였다. 하지만 앞으로 인구절벽이 시작되면 아무리 금리가 낮아져도 주가가 대세 상승할 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의 수가 줄어들면서 주식을 살 수 있는 수요기반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에서 60대 이상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726.3%에서 2013년에는 37.9%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비해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16.3%에서 10.3%로 급감하였다.

 

더구나 앞으로 시간제 계약직을 전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주식시장에 진입할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면,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은 더욱 약화될 것이다. 실제로 2014년 한 해 동안 2030세대 가구의 소득증가율은 고작 0.7%에 불과해 50대 소득 증가율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이처럼 청년들의 숫자는 물론 소득까지 감소하게 되면, 아무리 기업이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이를 팔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 더구나 초고령 사회가 되면 경제 전체의 활력이 줄어들어 기업이 높은 이윤을 누리기가 쉽지 않게 되고, 이 같은 현상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국회예산처의 전망대로 2031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국민연금은 천문학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나 채권을 지속적으로 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증권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2041년부터는 기금의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주식이나 주가 연계 상품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은퇴 이후의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198938,900선까지 치솟았던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와 거의 동시에 주가 대폭락을 시작하여, 20년이 지난 2009년에는 7000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아베 총리의 대대적인 돈 풀기 전략이 시작된 2012년 이후에야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하여 지난 4월에 겨우 2만 선을 회복하였다. 1989년 주가의 절반 수준을 회복하는데 무려 26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이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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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한국출산장려협회

등록일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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